오십견 증상, 원인, 치료

오십견 증상 원인 치료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과 함께 어깨가 굳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불리며, 관절을 둘러싼 조직(관절낭)이 염증과 유착을 일으켜 어깨 운동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차

• 오십견 증상
• 오십견 원인
• 오십견 치료

 

오십견 증상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어깨의 통증과 운동 제한입니다. 이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며, 병이 심해질수록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크게 통증과 운동 범위 감소로 나뉘며,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증

어깨 통증은 오십견의 초기 주요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양상과 강도가 변할 수 있습니다.

 

(1) 초기 통증

• 어깨 부위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둔한 통증.
•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음. (야간통)
• 팔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악화됨.
• 통증은 주로 어깨 앞쪽과 옆쪽, 때로는 팔뚝까지 퍼질 수 있음.

(2) 중기 및 후기 통증

•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감소하거나, 움직일 때만 통증이 발생.
• 관절이 완전히 굳은 경우, 통증보다는 움직임 제한이 주된 증상이 됨.
• 어깨를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음

어깨 운동 범위 감소 (관절 강직)

오십견의 또 다른 대표적 증상은 어깨 운동의 심각한 제한입니다. 이로 인해 팔을 자유롭게 들거나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1) 운동 제한의 특징

• 능동적 움직임(자신의 힘으로 움직이는 동작)과 수동적 움직임(타인이 어깨를 움직여주는 동작)이 모두 제한됨.
•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자세로 인해 점차 근육 위축이 발생할 수 있음.
•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특히 어려움:
•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을 때 팔을 위로 들기 힘듦.
•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등을 긁는 동작이 어려움.
• 운전 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거나 뒤를 돌아보는 동작이 불편.

(2) 구체적인 제한 동작

• 앞으로 팔을 들기(굴곡): 팔을 앞으로 들 때 어깨에 심한 통증과 저항감.
• 옆으로 팔을 들기(외전): 옆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제한됨.
• 팔 돌리기(회전): 팔을 뒤로 돌리거나 옷을 입는 동작에서 불편함.
• 팔 뻗기(신전): 팔을 뒤로 뻗는 동작이 어려움.

병의 진행 단계별 증상

 

(1) 동통기 (3~6개월)

• 통증이 점진적으로 증가. 특히 야간통 심화.
• 어깨의 움직임은 아직 가능하나, 통증으로 인해 제한이 시작됨.
•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덜 사용하게 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

(2) 동결기 (4~12개월)

• 어깨의 관절이 점차 굳어지고 운동 제한이 심해짐.
• 통증은 줄어들지만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음.
• 머리 빗기, 옷 입기 등 기본 동작이 어려워짐.

(3) 해빙기 (6개월~2년)

• 어깨의 움직임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
•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운동 범위가 점차 회복됨.
• 완전 회복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일부 제한이 남을 수도 있음.

오십견 증

오십견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1차성(특발성)과 2차성(다른 질환이나 요인과 연관)으로 나뉩니다.
이는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인 관절낭이 염증, 비후(두꺼워짐), 유착을 일으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을 유발하는 과정을 통해 발생합니다.

 

1. 1차성(특발성) 원인

1차성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1) 노화 및 퇴행성 변화

• 나이 :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하며, 퇴행성 변화로 관절낭이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는 경향.
• 호르몬 변화 :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음

(2) 관절낭 염증

• 관절낭 내부의 염증이 유발되어 관절낭이 비후되고, 운동이 제한되며 유착이 발생.

(3) 면역학적 이상

•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관절낭의 염증이 촉진될 가능성.

(4) 불명확한 원인

• 일부 환자에서는 분명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특발성"으로 분류됨.

2. 2차성 원인 (다른 질환 및 상태와 연관)
2차성 오십견은 외상, 기저 질환, 어깨 질환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1) 외상 및 어깨 사용 제한

• 외상
  어깨 골절, 탈구 등으로 인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발생.
• 어깨 사용 제한
  장기간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예: 수술 후, 석고 고정)이 관절낭의 유착을 유발.

(2) 기저 질환과의 연관성

기저 질환이 오십견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당뇨병
  - 오십견 환자의 약 10~20%가 당뇨병 환자.
  - 고혈당으로 인해 관절낭 내 조직이 변형되고 염증 반응 증가.
  -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회복 속도가 느림.
•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저하된 대사율로 인해 조직 탄성 감소)과 과다증 모두 오십견 발생 위험 증가.
• 심혈관 질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관절 주위 조직에 영향을 미쳐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
• 파킨슨병
  근육 강직과 신경계 문제로 인해 어깨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굳어질 가능성 증가.
• 결핵, 폐질환
  폐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도 연관성이 보고됨.

(3) 기존 어깨 질환
어깨 부위에 이미 문제가 있는 경우, 오십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 회전근개 질환
  회전근개 파열 또는 염증으로 인해 어깨 운동이 제한되며, 장기적으로 유착 발생.
• 석회화 건염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어 염증이 생기면서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발전.
• 관절염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관절낭에 염증이 유발됨.

(4) 수술 또는 치료 후 발생

• 심장 수술
  심장 수술 후 어깨 사용 제한으로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음.
  
• 유방암 수술
  림프절 제거와 방사선 치료 후 어깨 관절이 제한되면서 유착 발생 가능.

3. 위험 요인
오십견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

• 연령: 40~60대에서 주로 발생.
• 성별: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
• 기저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등.
• 외상 이력: 골절, 탈구, 수술 등으로 인한 어깨 사용 제한.
• 병리학적 원리
  - 관절낭의 유착 및 비후: 관절낭 내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섬유화되고, 유착이 생김.
  - 활액 감소: 관절낭에서 분비되는 활액(윤활제)이 줄어들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됨.
  - 섬유증 진행: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낭이 딱딱해지고, 어깨 운동 범위가 더욱 감소.

오십견은 노화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외상, 기저질환, 기존 어깨 문제 등 여러 요인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와 원인 질환 관리가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어깨 운동과 자세 교정이 필요합니다.

오십견 원

오십견 치료

 

오십견의 치료는 증상의 단계와 중증도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 완화, 관절 운동 범위 회복, 그리고 일상생활로의 복귀입니다.

 

1. 비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
오십견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 없이 호전됩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꾸준히 진행하면 효과적입니다.

 

(1)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줄임.
  -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
  
• 스테로이드 주사
  - 관절 내부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여 염증을 빠르게 완화.
  - 야간통이 심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운동이 제한될 때 유용.
  - 부작용 예방을 위해 단기간 사용.
  
• 경구 스테로이드
  - 심한 통증이나 염증이 지속될 때 사용.
  - 사용 기간과 용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함.

(2) 물리치료

• 온열 및 냉찜질
  - 초기에는 냉찜질로 염증과 통증 완화.
  - 이후에는 온열치료로 근육 이완과 혈액 순환 촉진.
  
• 초음파 치료
  - 관절 주위 조직을 자극하여 염증 완화와 재생을 촉진.
  
• 레이저 치료
  - 저강도 레이저를 사용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경감.

(3) 운동 치료
오십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운동은 증상이 호전되는 모든 단계에서 필수적입니다.

• 초기 단계 (통증 완화)
  -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 어깨를 움직이면서 점진적으로 유연성 증가.
  
• 동결기 및 해빙기 (관절 운동 범위 회복)
  - 테이블 스트레칭: 책상 위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팔을 앞으로 밀면서 어깨 스트레칭.
  - 막대기 운동: 긴 막대기를 이용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연습.
  - 벽 손가락 크롤링: 벽에 손을 대고 손가락으로 천천히 벽을 기어 올라감.
  
• 강화 운동
  -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여 어깨 기능을 정상화.
  - 고무밴드 등을 이용한 가벼운 저항 운동.

(4) 신경차단술
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 신경을 차단하여 증상을 완화, 만성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

 

 

2.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 관절경 유리술
  - 관절경을 통해 어깨 관절 내부의 유착을 제거하여 운동 범위를 회복.
  - 수술의 장점: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음.
• 마취하 도수 조작
  - 전신마취 상태에서 의사가 강제로 어깨를 움직여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주는 방법.
  - 관절강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시행.
• 어깨 관절 수술
  - 다른 어깨 질환(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등)이 동반된 경우 시행.
  - 관절경으로 병변을 동시에 치료.

3. 재활 및 생활 관리

• 재활 치료
  - 수술 후 또는 치료 중 재활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와 근력을 유지.
  - 전문 물리치료사와 함께 꾸준히 진행.
• 생활 속 관리
  -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앉아 있거나 어깨를 굽히는 자세를 피함.
  - 가벼운 스트레칭: 하루 10~15분 어깨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 유지.
  - 어깨 과사용 주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어깨에 부담을 주는 동작 피하기.

오십견 치료는 통증 관리와 운동 범위 회복이 핵심입니다.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점진적으로 운동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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